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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 단둥공항, 1월말 재개…양국 관광 등 확대 전망

입력 | 2019-01-23 10:06:00


북중 관계개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5월 보수공사로 폐쇄됐던 랴오성 단둥 공항이 이달 말 재개될 예정이다.

23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여행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 접경도시 단둥에 위치한 랑터우(浪頭)공항은 지난 1985년 준공 및 사용되기 시작했다. 몇차례 확장 공사를 통해 항공여객 200만명, 항공화물 물동량 2만3000t으로 알려졌다. 공항은 활주로 보강 및 확장 공사로 작년 5월20일부터 약 6개월간 폐쇄됐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작년 11월 재개됐어야 했다.

북한 전문여행사 영 파이어니 투어스의 로완 비어드 대표는 NK뉴스에 “베이징, 상하이 및 기타 도시를 상대로 한 업무를 오는 30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둥공항이 재개될 경우 중국 국내 관광은 물론 해외 관광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북중 관계가 전격 회복되면서 작년 9월 랴오성 당국은 국책사업인 ‘일대일로’ 추진 일환으로 한국부터 북한, 중국까지 도로 등을 연결해 동북아 경제권을 조성하자는 야심찬 구상을 발표했다.

다만 단둥 공항이 재개되더라도 단둥-평양 항공편이 개설될 지는 미지수다.

별도로 또다른 북중접경지역에 있는 지린성 옌지시 옌지공항이 오는 5월부터 9월까지 옌지-평양 항공편을 임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일 중국 신원왕에 따르면 옌지공항 담당자는 5월부터 9월까지 옌지와 평양을 오가는 노선을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담당자는 그 운항 결과에 따라 이런 조치는 내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옌지와 평양을 오가는 국제노선은 지난 2013년에 운영이 시작됐다가 2015년 10월 중단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