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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내년 총선 전에 돌아올 것 기대…정치 혁신 공부 중”

입력 | 2019-01-23 10:06:00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 대표는 23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내년 총선 전에는 돌아와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총선이 1년 넘게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직접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단식할 때 안 전 후보가 전화를 해왔더라”며 “간접적으로 소식을 듣고 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과학 기술과 더불어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안 전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통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지난해 9월 독일로 출국했다.
 
손 대표는 “안 전 후보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나 바른미래당 창당의 주역이고 우리나라 정치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앞으로 때가 되면 와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일부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유한국당이 무슨 권위가 있고, 무슨 보수의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그러느냐”며 “자유한국당은 지난 촛불혁명으로 정권을 내놓은 당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들었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만든 당이다. 지금은 반성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의 분열, 극우보수화 현상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적인 능력을 이미 상실한 것”이라며 “자기 내 권력 싸움에서 명분을 얻으려고 바른미래당을 거론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