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 대표는 23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가) 내년 총선 전에는 돌아와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 총선이 1년 넘게 남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직접 연락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단식할 때 안 전 후보가 전화를 해왔더라”며 “간접적으로 소식을 듣고 있는데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과학 기술과 더불어 정치 혁신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안 전 후보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통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지난해 9월 독일로 출국했다.
손 대표는 “안 전 후보나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나 바른미래당 창당의 주역이고 우리나라 정치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앞으로 때가 되면 와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의 분열, 극우보수화 현상은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적인 능력을 이미 상실한 것”이라며 “자기 내 권력 싸움에서 명분을 얻으려고 바른미래당을 거론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