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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한미 키리졸브 훈련, 이달 말 진행 방향 발표”

입력 | 2019-01-23 10:34:00


 미국 국방부가 오는 3월 시행될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진행 방향을 이달 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3월 실시되는 한미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eyresolve·KR) 연습’에 영향을 주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이 같이 답했다.

로건 대변인은 “한국 당국과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짐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오는 3~4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할 것”이라며 “한미 국방부 장관 선에서 연락해야 하는 사안이라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반드시 이번 달 말이라고 하기도 어렵다”며 “결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국방장관은 조만간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과 관련해 통화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는 올해 키리졸브 연습을 10일 정도로 축소해 실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또 미 본토 증원병력을 최소화하고 한국군과 주한미군 위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미는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실시하는 독수리(Foal Eagle·FE)훈련의 경우 대대급으로 진행하면서 ‘로키’(low key·절제된 대응)기조를 유지하고,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대규모 훈련은 각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미는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훈련 명칭 대신, 상반기 열리는 키리졸브 연습은 ‘19-1연습’, 하반기 진행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은 ‘19-2연습’ 등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다만 올해 독수리 훈련은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