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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16강 바레인전 주요선수 코멘트

입력 | 2019-01-23 10:56:00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 스포츠동아DB


● 주장 손흥민(27·토트넘)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 어떤 팀이 됐던 항상 어려운 게 축구다.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해진 것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아직 많이 배워야 한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분위기가 다르다. 그래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럽다. 8강부터 좋아졌으면 한다. 수비적인 팀은 뚫기 어렵다. 선수들도 안하려고 안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을 계기로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김진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김진수(27·전북 현대)

밖에서 경기 지켜볼 때 상당히 마음을 졸였다. 들어가 득점으로 경기를 이겨 상당히 기분이 좋다. 득점 당시 뒤에서 스태프들이 들어가라고 말도 해주셨고, 나도 들어가려고 판단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아시안컵에 올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다. 많은 분들이 내가 명단에 들어갔을 때 의문도 가졌다. 16강전 밖에 끝나지 않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와이프가 임신을 해서 세리머니 했다. 태명은 제이다. 나도 와이프도 알파벳 제이가 이름에 들어간다. 그리고 (기)성용이형 유니폼을 들었다. (황)희찬이가 골 넣을 때는 유니폼이 없어서…. 전반부터 뛴 선수들이 빨리 회복하면 다음 경기도 괜찮을 것 같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황희찬. 스포츠동아DB


● 황희찬(23·함부르크)

바레인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나왔다. 후반전도 힘든 경기였다. 내가 교체돼 밖으로 나와 팀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연장까지 다들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 8강전 준비 잘해야 한다. 상대 모든 선수가 내려섰다. 밀집 수비를 뚫으려고 노력해서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우리가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커서 역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전부터 선배와 코치진이 내 슈팅에 대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줬다.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이승우. 스포츠동아DB


● 이승우(21·베로나)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들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다. 활기가 있었지만 너무 의욕이 넘쳤고, 세밀하게 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 8강에 올라가 기쁘다. 남은 시간 동안 잘 회복해서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 선수라면 뛰고 싶고, 경기장에 나가고 싶다. 승부욕과 열정이 강하기 때문에 매 경기 들어가고 싶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물병을 찬 일) 내가 성숙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 팀에 피해가 돼 죄송했다. 형들과 다 이야기했다. 조금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 경기장 들어가서 골 넣고, 공격 포인트 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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