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한다. 이들은 동물 안락사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연대’ 측은 오는 30일 노동조합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글을 올려 “케어의 조직내 비민주주의, 독선적 의사결정 등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사회 변화를 힘주어 말하는 시민단체가 이런 지적을 받은 것은 상당히 부끄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설립에 대해서는 참여연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직원연대 측은 전했다.
아울러 직원연대는 2월말 정기총회에 대표 해임안을 제출하면서 향후 케어 정상화 내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보호소와 입양센터, 위탁처에 있는 동물들의 정확한 개체수를 파악 중이며 당분간 입양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직원연대는 밝혔다.
직원연대는 이사회를 통해 꾸려지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인원은 이사회 2명, 정회원 2명, 직원 2명, 외부인사 2명 총 8명으로 꾸려질 예정”이라며 “인선을 최대한 공정하게 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 중에 있으며, 비대위가 케어의 당면 과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기구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