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주지훈.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주지훈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암수살인’으로 관객을 만난 그는 올해 안방극장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동시에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통해 세계 진출 발판까지 마련해 기대를 모은다.
주지훈은 ‘충무로 흥행 주역’으로 우뚝 섰다. 지난해 8월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으로 그는 ‘천만 배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달 공개된 ‘공작’, 10월 개봉한 ‘암수살인’은 각각 4백만, 3백만 관객을 모았다. ‘신과함께’만큼 흥행하진 않았지만, 주지훈은 두 작품 모두에서 강렬한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그는 2018년을 그의 연기 인생 중 가장 맹렬하게 달린 해로 만들었다. 올해에도 주지훈의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MBC 측은 “주지훈이 연출을 맡은 김성욱 감독과 대본 회의도 같이하는 등 4년 만의 드라마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드라마인 ‘킹덤’을 통해 세계 공략도 나선다. 25일 190여개 국에 동시 공개되는 ‘킹덤’에서 주지훈은 왕세자 이창 역을 맡는다.
그는 ‘킹덤’에 반역의 누명을 쓰고, 좀비라는 새로운 존재를 맞닥뜨린 이창의 고뇌를 고스란히 담았다. 화려한 검술로 빚어진 액션도 볼거리다. 그는 “발목 피로골절과 저온화상으로 고생스럽게 촬영했다”며 ‘킹덤’을 위한 노력을 전했다.
‘대세 행보’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모두가 각자 인생의 주인공이다. 나도 올해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열정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답한 주지훈. 지난해의 성공에도 들뜨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돋보인다. 그런 주지훈이 올해 안방극장과 새 플랫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