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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종욱 박사 등 16명 과학기술유공자 선정

입력 | 2019-01-24 03:00:00


반도체 집적회로와 대용량 비활성 메모리 기술을 개발하며 세계 반도체계를 이끈 고(故) 강대원 NEC 아메리카 초대 소장과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지낸 고 이종욱 박사가 과학계와 산업계 발전을 이룬 과학기술유공자에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강 전 소장과 이 전 총장을 비롯해 과학계 인사 16명을 2018년 과학기술유공자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을 지닌 과학기술인을 지정해 과기인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됐다. 생존해 있는 과학기술인은 물론이고 작고했지만 공이 뚜렷한 과학기술인도 선정된다. 2017년 첫해에는 32명이 처음으로 유공자로 지정받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는 특히 산업 분야 유공자가 많이 선정됐다. 반도체 전문가 강 전 소장 외에 GC녹십자를 국제적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시킨 고 허영섭 전 회장, 한국 철강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고 김철우 전 포스코 기술연구소장, 리튬 2차전지 등 기술개발을 선도한 고 여종기 전 LG화학 기술연구원장 등이 산업계 출신 과기유공자로 꼽혔다.

과학 대중화에 앞장선 물리학자 고 김정흠 전 고려대 명예교수와 간호사로서 소외 주민을 위한 보건 진료 분야에 헌신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전 재산을 기증한 김모임 연세대 명예교수 등도 포함됐다. 윤신영 기자 ashill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