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뉴스1
백종원이 피자집 트라우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밤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1번째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로 경희대학교 인근의 회기동 벽화골목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회기동에서 만난 첫번째 가게는 다름 아닌 피잣집이었다. 벌써 세번째 피자집에 김성주는 “우리가 피자집이랑 잘 안맞는데 이번엔 잘 맞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회에서 솔루션 실패라는 기록을 남긴 곳도 피자집이었기 때문.
다행히도 쉬지 않고 일하는 피자집 사장을 보며 “그야말로 주방인이다. 18년 동안 제대로 한 것”이라고 인정했다. 지난달 순이익은 학기중은 1일 매출이 20만원이었지만, 지난달 한달 순이익이 35만원이었다고. 인건비조차 안 나오는 매출에 백종원은 가게로 직접 방문했다.
피자집 사장 박효빈 씨는 즉시 피자를 만든다며 3종 세트를 15분 30초 만에 준비해 대령했다. 박 씨는 18년 만에 가게를 장만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정말 좋았다. 그런데 혼자 하니 힘들더라”고 쉽지 않은 길임을 고백했다. 김성주는 “역대 피자집 생각하면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고 박 씨도 “저도 걱정 많았다”고 동조했다.
이어, 백 대표는 피자집의 메뉴를 직접 시식했다. 마르게리따 피자를 먼저 맛본 백종원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피자에 배신당했던 거 생각하면… 맛있다”고 말했다. 그는 “색감도 예쁘고 너무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로써 피자와의 악연은 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파스타를 맛본 백 대표는 “여긴 안 알려져서 장사가 잘 안된 것 뿐이네”라고 말했다. 이어 맛본 스튜는 “맛있는데 점심에 먹긴 부담간다. 학교 앞에는 안 맞는 메뉴다. 점심에 팔지 마라.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주방으로 건너가 조리 기구를 살폈다. 오븐을 본 뒤 “그래 이게 정상이지. 그런데 내가 왜 딴 소리하고 있나”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백종원이 피자집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골목 상권을 이겨낼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한편,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