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브라이언 싱어(54) 감독이 지난 90년대, 미성년자인 소년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추문에 휩싸였다.
24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네 명의 남성이 90년대 자신들이 미성년자였던 시절 브라이언 싱어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했다.
그 중 한 사람은 자신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연출한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Apt Pupil, 1998)의 엑스트라였다며,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이 영화의 세트장에서 13살이었던 자신을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에 대해 변호사를 통해 ‘미성년자인 남성과 한 번도 성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직접 이 같은 폭로에 대해 “이 동성애 혐오적인 이야기가 ‘보헤미안 랩소디’의 수상 시즌에 맞춰 나온 것이 놀랍지 않다. 이 영화의 성공에 기대 이익을 취해보려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2017년 ‘보헤미안 랩소디’의 촬영이 끝나기 2주 전 제작사로부터 해고를 당했다. 현재 ‘보헤미안 랩소디’는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이 영화의 연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감독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