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군수, 관광플랜 구상 공개 “2021년부터 中관광객 방문 대비, 먹고 즐기는 체류형 여건 조성”
“존경하는 군민과 출향 인사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2일 1심 법원에서 벌금 90만 원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를 면한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사진)는 사과의 말부터 건넸다. 역대 홍성군수 중 유일한 3선인 김 군수는 법원의 선고와는 별도로 오래전부터 구상해 왔던 홍성 관광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홍성은 역사, 문화, 생태, 먹거리 등 관광 인프라가 훌륭합니다. 올해를 ‘홍성 관광 원년의 해’로 정한 것도 이제는 비약적인 관광 도약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 군수의 이 같은 판단에 따라 홍성군은 이미 관광 홍보 전략 연구용역을 맡긴 상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젊은 느낌’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수도권과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또 “서부면 남당리에는 숙소와 농원 등을 겸한 뷰티랜드가 있다”며 “이곳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미용 진단에서부터 성형에 이르기까지 ‘체류형 원스톱 뷰티 미용 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김좌진, 한용운, 성삼문, 최영 등 홍성 출신 인물의 기념우표 및 기념품 제작 △속동항의 스카이 관광 콘텐츠 개발 △남당항과 죽도 사이 케이블카 설치 △용봉산과 광천 오서산의 관광랜드 개발 △새조개, 대하, 광천김, 젓갈의 브랜드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수도권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관광지로 도약하겠다”며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충남의 핵심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