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과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는 3월 주주총회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백승헌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백 변호사는 민변 회장을 지내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우리사주조합은 주주제안권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권리를 갖고 있다. 노조는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민변 등에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부탁했고, 민변이 백 변호사를 추천했다.
노조는 우리사주조합원과 일반주주에게 발의서를 배포하고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주주제안서는 다음 달 초 제출한다. KB 노협은 2017년과 지난해에도 사외이사를 추천했지만 주총에서 부결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