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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이 안팔려서”… 새 아파트 입주율 76%

입력 | 2019-01-25 03:00:00

세입자 못구하고 잔금대출 막혀… 이달 입주 몰린 수도권도 비상




지난해 12월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이 1년 2개월째 70% 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주율은 그달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주를 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숫자의 비중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산정에서 제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주율은 84.3%로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입주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서’(35.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주택 규제가 심해지면서 거래가 끊기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26.3%) 잔금 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20.0%)는 사람도 많았다.

이달에도 전국에서 78개 단지, 4만1779채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달 전국의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4.0으로 지난해 12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이 몰려 있는 수도권(2만658채)과 영남지역(9405채)은 주택사업자들의 입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연구원 측은 지적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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