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못구하고 잔금대출 막혀… 이달 입주 몰린 수도권도 비상
지난해 12월 전국의 새 아파트 입주율이 1년 2개월째 70% 선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6.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주율은 그달에 입주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아파트 가운데 입주를 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숫자의 비중이다. 미분양 아파트는 산정에서 제외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입주율은 84.3%로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입주를 하지 못한 이유로는 ‘기존 집이 팔리지 않아서’(35.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주택 규제가 심해지면서 거래가 끊기고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입자를 구하지 못했거나(26.3%) 잔금 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20.0%)는 사람도 많았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