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CJ블로썸파크 완공뒤 제약바이오기업 속속 들어서 국제학술대회 등 교류 활발
CJ그룹은 2011년 4800억 원을 투자해 CJ블로썸파크를 만들었다. 2017년 완공된 CJ블로썸파크는 축구장 15개 크기인 11만 m²에 이른다.
CJ그룹은 서울, 인천 등에 흩어져 있던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이곳에 모았다. 현재 600명의 전문 인력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CJ블로썸파크는 CJ의 두뇌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제 학술세미나도 많은 연구 인력이 한곳에 모여 있었기에 가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융·복합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그룹의 부문별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광교를 ‘브레인 시티’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모여들고 지역 연구기관들과의 협업이 활발해지면서 도시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11월에는 광교신도시에 있는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원이 주관하는 청년창업 지원행사 ‘테크톤’ 행사에 물품을 지원했다. 테크톤은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활용한 창업 비즈니스 발굴 프로그램이다. CJ블로썸파크는 행사 종료 후에도 후속 지원을 위해 수상 과제들을 검토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광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청년창업 프로그램에 연구원들이 멘토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청년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