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7골 득점왕 노리는 알리… 16강전 결승골 알 라위 등 6명 포진 2022월드컵도 개최해 축구붐 절실… 사상 첫 4강 위해 사생결단 나설듯 벤투 “조직력 매우 끈끈한 팀, 25일 8강전 어려운 경기 될 것”
형도, 아우도 최근 대결에서는 졌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6골을 넣는 동안 11골을 퍼부었다. 한국이 59년 만의 우승컵을 안기 위해서는 기세가 오른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꺾어야만 한다.
카타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한국(53위)보다 40계단이나 낮다. 역대 전적에서도 5승 2무 2패로 한국이 앞선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만난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한국이 2-3으로 패했다. ‘동생’인 23세 이하 대표팀도 지난해 1월 AFC 챔피언십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카타르는 아직 아시안컵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1988년과 2011년 2차례나 자국에서 대회를 개최했지만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고, 이번 대회는 월드컵 개최 전에 치르는 마지막 아시안컵이다. 자국의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좋은 기회인 셈이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스포츠시티에서 오후 10시(한국 시간)에 열린다.
한국의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2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는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