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끼 “관계개선 두려운 자만 아직 제재 고집” 대외경제성 과장 “국제사회 제재해제 목소리 커져”
북한 매체는 25일 “조미(북미) 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하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바로 허황한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주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몽에서 깨어나 이성적으로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존재명분이 없는 대조선(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매체는 “아직까지도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제재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한)반도의 정세안정을 두려워하는 자들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우리에게는 백년이고 천년이고 그 어떤 제재도 통하지 않는다’는 북한 대외경제성 과장 라금철의 글을 게재했다.
라금철은 “싱가포르 수뇌상봉 이후 조미 협상이 반년 동안이나 공회전하며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다 그 허황한 ‘선 비핵화, 후 제재 완화’ 주장 때문에 아니었나”라며 “아직까지도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제재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조미관계 개선과 조선반도의 정세안정을 두려워하는 정신분열증 환자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또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관계개선, 비핵화와 제재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에게도 자명한 이치”라며 “자력자강의 위용을 떨쳐가는 우리에게는 백년이고 천년이고 그 어떤 제재도 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금철은 “요즘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아무런 존재명분이 없는 대조선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주동적이고 선제적인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가 평화와 안정으로 전환되고 있는 대세의 반영”이라는 정세 분석도 내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