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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에 “정치판은 국민 앞에 발가벗고 서는 곳”

입력 | 2019-01-25 10:59:00

“조직의 보호 받던 공무원 시절과 전혀 달라…잘 대처하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News1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전 대표는 25일 경쟁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게 “정치판은 국민 앞에 발가벗고 서는 곳이다. 비밀이 없는 곳”이라며 “조직의 보호를 받던 공무원 시절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숙지하시고 잘 대처하시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언급하며 “47년전 하숙집에서 내가 하지도 않았던 것도 덮어 쓰는 판이 정치판”이라며 “이럴 때는 적극적으로 하여 의혹을 해소하든지 아니면 좌파들처럼 뻔뻔하게 무시하고 뭉개든지 둘 중 하나가 정치판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 35년 동안 검사,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대표, 대통령후보를 지내면서 샅샅히 탈탈 다 털리고 앞으로는 더 털릴게 없다”며 “광야에서 나홀로 헤쳐 가는 곳이 정치판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3일 자신의 병역면제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 “저는 흙수저 출신이고 병역비리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아버지도 없는 집안에서 대학가기도 힘든 사정에서 신검을 받았는데 무슨 비리가 있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