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적 논쟁보다 검찰수사 맡겨 발본색원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5일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의원에 대한 입장이 번복됐다는 지적에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결코 손혜원 의원에게 사과를 했거나, 수사를 반대하거나 그런 입장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똑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은 검찰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서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거나 미진하면 정치권에서 얘기할 수 있지만 지금은 검찰수사를 지켜볼 때”라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고 손 의원도 검찰수사에 적극 협력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치적 논쟁에 손 의원과 섞이기 싫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이 자신이 보유한 100억원 상당의 유물을 국가에 기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만약 그것이 실천된다고 하면 저는 그 진실성을 믿어야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손혜원 의원과의 논쟁보다는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하자 한 것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남북미 관계와 일본과의 국방 관계에 대해 제 의견을 내고 국회에서 논의해야 하는데 자꾸 불필요한 소모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선 “최소한 선관위원만은 참으로 중요한 민주주의 선거를 관할하는 위원이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 논쟁에 휩싸이는 부분을 대통령께서 아무리 법적으로 타당하다고 하더라도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의 임명 강행에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을 향해선 “그렇지만 야당 국회의원에게는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라며 “이 국회를 1월 또 2월 국회까지 보이콧하겠다고 하는 것은 한국당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저는 이러한 문제를 국회를 열어서 상임위나 본회의에서 계속 추궁하고 논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