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외국 인터넷 검색엔진인 마이크로소프트(MS) ‘빙(Bing)’의 접속이 차단된 지 하루 만에 재개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MS는 이날 중국 내 ‘빙’에 대한 접속이 재개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전날 두 소식통을 인용, ‘빙’이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에서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하루 만에 접속이 복구된 것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빙을 차단할 의도는 없었다고 전했다. MS 측은 빙의 차단 및 복구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빙은 2010년 구글 검색 엔진이 철수한 이후 중국 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외국 검색엔진이다. 빙이 차단되면서 중국 내 외국 검색엔진은 ‘전멸’했다는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빙’은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에서 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선두 업체 바이두가 차지하는 70%에 비해 한참 뒤진 수치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소유한 채팅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을 차단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