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낮 12시58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한 경로당에서 불이 나 경로당 안에 있던 A씨(85·여)가 숨지고 B씨(83)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유류 사용 흔적을 발견해 방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News1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2명의 사상자를 낸 전남 완도 노화의 한 경로당은 연면적 10.37평(34.29㎡) 규모의 조립식 건물(경량철골구조)로 본관과 화장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5년 4월 신축된 이 건물의 지붕은 아연볼록판(징크·zinc)로 돼 있으며 외벽은 나무 데크로 지어져 있다.
이날 내부만 모두 불에 탔고, 외벽은 불이 난 흔적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상태다. 이곳은 평소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곳이다.
25일 낮 12시58분쯤 발생한 이 화재로 A씨(85·여)가 숨지고 B씨(83)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현재 위독한 상태다. C씨 등 2명은 불이 나자 신속하게 대피해 화를 모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숨진 방에서 유류가 든 1.5리터짜리 페트병이 발견된 점을 미뤄 여러 화재 원인 중 방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완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