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5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국민과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에게 진솔한 사과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법무부 검찰국장 재직 당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사실이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조승현 상근부대변인은 25일 오후 논평을 통해 “서지현 검사를 강제추행하고 인사보복까지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 전 검사장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며 “법원이 (과거) 최교일 의원의 주장이 거짓임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상근부대변인은 “이번 판결에서 법원은 최교일 의원이 2010년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시절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했던 사건을 통보받았고 임은정 검사의 진상조사를 막으려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며 “(그러나) 최 의원은 2018년 서지현 검사가 폭로할 당시 ‘전혀 들어본 적 없고, 사건과 일체 관심없다’면서 명예훼손죄까지 언급하고 피해자에게 협박까지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