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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일제강점기 아픈 경험,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

입력 | 2019-01-25 20:31:00

“올해 성폭력 관련 국제회의 개최”
“日과 외교관계에 투트랙 접근할 것”



강경화 외교장관. ©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일제강점기 시절 겪은 한국의 아픈 경험을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5일(현지시간)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성폭력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우리는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 등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러한 회의에 기여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강 장관은 “국제회의는 위안부 문제만을 다루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역사적인 경험을 잊지 말고,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질적 노력을 모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또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등으로 악화하고 있는 한일 외교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일 간에는) 매우 어려운 역사 문제가 있다”며 “한국은 일본과 역사 갈등을 해결하는 한편 북한문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트랙 접근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과거사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의 목소리를 다루는 동시에, (일본과) 다양한 경로로 협력해왔다”며 한일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