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없는 1등/실비아 태케마 지음·윤영 옮김/152쪽·1만1000원·아름다운사람들(초등학생)
크로스컨트리 주(州) 대회를 앞두고 한껏 들뜬 제이크. 대회 지역으로 떠나기 이틀 전날 밤, 코치 선생님은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한다. 스펜서가 경기에 나갈 수 없다고 말해 팀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 도저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제이크는 스펜서를 찾아가 이유를 묻고 마음을 바꿔 달라며 설득한다.
험난한 경기에 참가한 소년들이 육체적 한계를 버텨내고 넘어진 친구를 부축하며 함께 뛰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서로를 다독이며 이끌어 주는 과정 하나하나가 싱그럽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은 그렇게 또 한 뼘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