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연방하원의장은 25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업무정지)을 끝내고 3주간 정부 업무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지만 이것이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은 오는 29일 국회의사당에서 하기로 돼 있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업무를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업무 재개에 합의했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당초 예정일인 29일에 연두교서 발표를 하게 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CNN은 백악관의 고위 관리 역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오는 29일에 이뤄질 수 없다는 데 동의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국정연설 리허설 등 백악관과 의회가 준비할 게 많아 현실적으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지도부가 셧다운을 끝내는 합의안에 도달했으며 연방정부 업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셧다운부터 풀고 나서 장벽 예산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여야간 입장 차이가 커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