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일 ‘2019 유기농 실천 다짐대회’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친환경농업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남.
친환경농업 육성 본격 가동,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친환경농산물 구입 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90.5%가 “여건이 허락한다면 지속적으로 친환경농산물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구입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는 48.5%였으며, “현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자도 42.0%에 달했다. 반면 “구입을 축소하겠다”는 응답자는 8.5%에 불과했다.
전남,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점유율 전국 1위
전국 인증 면적 점유율에서도 2위 전북(7.5%·5874ha)과 3위 경기(6.9%·5396ha)를 큰 차이로 웃돌아 명실공히 친환경농업 1번지로의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특히 유기농 상향 인증 면적이 1만1469ha로 전년 대비 145% 이상 늘어나 질적으로도 크게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생산·유통 기반 마련을 위해 ‘호남권 친환경농산물 종합물류센터’도 구축했다. 농업환경 개선 및 친환경농산물 인증 품목 다양화를 위해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도 주효했다.
전남은 올해부터 친환경농업 내실화를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비를 과수·채소 품목은 ha당 10만 원씩 상향해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인증이 어려운 과수농가를 위해 친환경 과수 비가림하우스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5ha에 이르는 시설 설치비를 지원한다. 비가림하우스 시설 설치 지원 단가는 m²당 2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0% 올렸다.
벼 이외 품목에 대한 친환경 재배 기술 교육도 강화한다. 보성, 담양, 영암에 있는 친환경농업 교육관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활용해 과수·채소 중심의 재배 기술 교육을 연중 추진할 방침이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 농업 과장은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산물이 단순한 건강·웰빙 식품에 머물지 않고 환경을 보호하는 착한 먹거리, 믿을 수 있는 먹거리라는 공익적 가치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농가 지원 확대 및 품목의 다양화, 산지 조직화 등을 바탕으로 건강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유통에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에는 유기농 실천 시군 순회교육을 통해 시군별 특성에 맞는 품목의 유기농 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시책에 반영하는 등 소통농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