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월요일엔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수보회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전국경제투어로 대전을 방문, 대전의 대표 빵집인 성심당에서 직원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주말을 맞아 별도 외부 공개일정 없이 국정운영을 점검하는 모양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주말인 26~27일 별도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면서 정국구상에 몰두한다.
우선 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이 테이블에 올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설 당일 청와대 관저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설 다음날인 2월17일에는 강릉을 찾아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인사 메시지를 내고 전화통화를 하는 등 국민과의 스킨십을 보일 것이란 해석이다. 또 연초부터 자신의 생일까지 경제행보를 보여 온 문 대통령이 설 연휴에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온다.
민생·경제 지표에서 반등을 이뤄낸다면 집권 3년차를 맞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민심이 2020년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고려됐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청와대 참모진 인사와 개각 작업도 남아 있다. 앞서 청와대는 설 직후 개각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에서 (부처별로) 4~5명, 그 이상의 후보를 놓고 검증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긴장의 끈도 늦출 수 없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월요일인 28일 청와대에서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후 환영 오찬을 주최한다. 이는 문 대통령이 올해 외국 정상과 갖는 첫 공식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같은날(28일) 오후 수보회의도 주재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