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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죄송한 마음뿐”…출동하다 참변 경찰관 조문

입력 | 2019-01-27 10:51:00

민갑룡 경찰청장이 26일 현장에 출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전북 익산경찰서 고 박권서 경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2019.01.26ⓒ 뉴스1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전북 익산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순직한 고(故) 박권서 경위(58)의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했다.

민 청장은 26일 오후 3시40분 원광대학교 장례문화원에 마련된 고 박 경위의 빈소를 찾았다.

민 청장은 유족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경위를 1계급 특진 추서하고 공로장을 헌정했다.

민 청장은 이어 박 경위와 같이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국모 경위(54)의 원광대병원 병실도 찾았다.

박 경위과 국 경위는 전날 오후 11시45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익산시 여산면의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손모 씨(26)가 몰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순찰차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박 경위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으며, 운전을 하던 국 경위는 가슴과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손 씨가 과속을 하다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