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지난 25일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0-1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8강전 패배로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일찌감치 귀국 길에 오르게 됐다.
한국 축구팬들에게 8강 탈락이라는 성적은 큰 충격이자 아픔이자 아쉬움이지만, 손흥민(27)의 소속팀인 토트넘에게는 희소식이다.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영국 외신들은 26일 일제히 한국의 탈락 소식을 보도했다. 해리 케인, 델리 알리(이상 잉글랜드)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에게 손흥민의 리그 복귀는 반가운 소식이다.
아시안컵에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손흥민의 합류 기다린 것과 마찬가지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 역시 손흥민의 빠른 복귀를 기다렸다.
문제는 손흥민이 너무 지쳐있다는 점이다. 그는 카타르 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이 팀에게 큰 타격을 입혔던 것 같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실으면서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는 3월까지 출전할 수 없다. 손흥민이 복귀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큰 힘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한 말은 신경이 쓰인다”고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당장 휴식이 절실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