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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차관, 싱가포르서 日과 초계기 해법 논의?…‘풀러톤 포럼’

입력 | 2019-01-27 15:50:00

한일 국방차관 만남 여부 주목…“회담 잡힌 건 없다”
주제 발표서 韓안보상황 논의·국제사회 지지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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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주석 국방부 차관. © News1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27~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7차 ‘풀러톤 포럼’(Fullerton Forum)에 참석하는 상황에서 일본 측과 초계기 논란 해법을 논의할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27일 “서 차관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 입장과 노력을 설명하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초계기 논란과 관련해 사진 등 증거를 공개하고 일본과 대화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한국과 더이상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초계기 논란이 뾰족한 해법 없이 5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국방부 수뇌부간의 제3국에서의 만남 성사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싱가포르는 한일 군 당국이 지난 14일 첫 대면 협의를 한 곳이기도 하다. 양측은 당일치기로 장성급 실무협의를 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바 있다.

일본 측에서는 우리 측 차관급에 해당하는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방위성 정무관이 풀러톤 포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마다 정무관은 초계기 논란 정국에서 “자위대 초계기가 위협적인 저공비행을 했다는 증거를 대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인물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일간 차관급 회담이 예정된 것은 없기 때문에 따로 만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비공식 만남 등을 통해 대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

역내 다자안보회의체(1.5트랙)인 풀러톤 포럼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며 미중일러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여 국가의 고위 직위자와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차관은 주제 발표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경과와 노력 등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한다.

서 차관은 또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참가 대표들과 따로 회의를 하고 아세안 국가들과 국방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싱가포르 찬엥킷(CHAN Yeng Kit) 국방차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 국방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