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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 시발점, KIA의 2월 첫날이 중요한 이유

입력 | 2019-01-28 05:30:00

KIA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선수들한테 미리 공지를 했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2018시즌을 마치기 무섭게 선수들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 감독은 “2월 첫 날 열리는 청백전에서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는 짧은 한 마디를 남겼다.

12월과 1월은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다. 팀 단체훈련은 엄격히 금지돼 있는데, 선수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개인훈련을 소화하며 다가오는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 감독이 던진 말은 선수들의 비활동기간 준비성을 스프링캠프 시작과 동시에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40명 등 총 54명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31일 출국해 2월 1일부터 3월 9일까지 새 시즌에 대비한 담금질을 진행한다.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KIA이기에 이번 스프링캠프는 그 어떤 해보다도 그 과정과 결과가 중요하다. 외국인선수 교체, 투수진 보직 재조정 등 마주한 과제가 산더미다.

첫날 열리는 청백전에서 어느 정도의 윤곽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선수에게 다시 ‘과정’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확실한 결과를 먼저 내놓은 선수에게 눈길이 한 번이라도 더 가기 마련이다.

캠프에 앞서 일찌감치 오키나와로 출국한 ‘타선의 핵’ 안치홍(29)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안치홍은 “선수들이 2월 첫 날에 열리는 청백전에 대해 미리 공지를 받았다. 비시즌에도 꾸준히 운동을 하며 몸을 만들었다. 최상의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IA의 2019년 캐치프레이즈는 ‘도전, 새로운 미래_Always KIA TIGERS’다. 말 그대로 새로운 앞날을 열기 위한 호랑이 군단의 도전은 이른 봄부터 그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을까.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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