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여객 1억1753만명 역대최고
지난해 항공여객이 1억175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여행 수요가 일부 회복되고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운항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국제선과 국내선을 이용한 여객이 전년보다 7.5% 늘어난 1억1753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여객 수는 2017년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8593만 명)은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일부 허용하면서 중국 노선 이용객(1611만 명)이 15.6%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노선 이용객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불거지기 전인 2016년 1986만 명까지 늘었다가 2017년 1394만 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2.5% 줄어든 3160만 명이었다. 2011년 관련 자료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제주 여행 수요가 줄면서 국내선 운항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제주 노선 이용객이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LCC의 중거리 노선 확대 등으로 올해 항공여객 수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