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사업비용 감당할 여력 없어”, 동부해안철도연결 계획 취소
26일 말레이시아 일간 더스타에 따르면 모하멧 아즈민 알리 말레이시아 경제장관은 “ECRL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우리 정부에는 이 대규모 사업에 소요될 비용을 감당할 재정적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2016년 10월 계약이 체결된 ECRL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북동부 해안 툼팟 지역에서 서부 해안 클랑 지역까지 668km 구간에 이르는 해안철도를 놓는 사업이었다. 2024년 이 철도가 완공되면 중국은 미군이 주둔 중인 싱가포르의 철도를 이용하지 않고 중동산 원유를 수송할 통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