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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바르사 상대로 ‘라리가 데뷔’…기성용·구자철 빈자리 대체 기대

입력 | 2019-01-28 09:23:00

사진=백승호 인스타그램


한국 축구의 기대주 백승호(22·지로나)가 마침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백승호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몬틸리비 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8~2019 라리가 홈 경기에서 후반 41분 알렉스 그라넬과 교체 돼 피치를 밟았다.

팀이 0-2로 뒤지던 상황에 투입된 백승호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7분가량 뛰었다. 출전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4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로써 백승호는 컵대회에 이어 라리가에 공식 데뷔했다.

2010년 바르셀로나 U-13 유소년팀에 입단해 기량을 쌓던 백승호는 2017년 8월 지로나의 유니폼을 입었다. 2018~2019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이후 지난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면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의 리그 데뷔로 현재 라리가에서 뛰는 한국 선수는 이강인(발렌시아)까지 2명이 됐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축구대표팀 은퇴를 시사했지만, 백승호와 이강인이 합류하면 대표팀은 다시 한 번 ‘황금 세대’를 맞을 거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