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지점 301호 거주자 이후 2번째 입건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 2018.11.9/뉴스1 © News1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시원장을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입건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국일고시원 원장 구모씨(69·여)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구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구씨가 고시원장으로서 시설관리 책임이 있으나 관리를 부주의하게 한 측면이 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고 봤다.
발화지점인 301호 거주자 A씨(72)는 경찰 조사에서 화재 당시 잠에서 깨 전열기 전원을 켜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전열기에서 불이 나는 것을 목격했으며, 다른 거주자와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뒤, A씨의 거주지가 일정하지 않아 신병 확보의 필요성이 있다며 체포영장도 발부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