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자유한국당 소속 장제원·송언석 의원의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 “두 분은 의혹 제기에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의원의 논란을 열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조간(신문)을 보면 두 야당 의원이 공적 권한을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데 썼을 개연성이 매우 크다는 의혹 보도가 나왔다”며 “한 사례는 장 의원 가족이 이사장으로 있는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간사를 하면서 권한 행사를 했다는 의혹 제기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장 의원이 지난해 국회 예결위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동서대학교 지원관련 예산 확대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장 의원은 뉴시스에 “자율개선대학과 역량강화대학이 있는데 대학지원금 차이가 과다하게 벌어져있다는 점을 주장했는데 그건 정책적 목적”이라며 “결국 예산증액은 안됐다. 심지어 (동서대가 포함된) 역량강화대학교 30곳이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 동서대가 받을지 안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송 의원은 가족명의의 김천역 4층 상가건물이 있는데, 그가 공직과 국회의원 재직시절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내륙 철도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송 의원은 뉴시스에 “(정부여당의) 전형적인 물 타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그 건물은 부친이 40여 년 전에 매입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남부내륙 철도 역시 국토부의 10년짜리 기본철도망에 이미 라인이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