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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궁전 속 그곳…‘스페인 그라나다’ 검색률 227% 증가

입력 | 2019-01-28 15:03:00

이슬람 왕국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독특한 여행지
한국 여행객 스페인 대도시보다 소도시 선호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카약 제공


최근 배우 현빈과 박신혜가 열연을 펼쳐 화제를 모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종영하면서 배경지에 대한 관심도 한껏 높아졌다.

28일 여행 원스톱 서비스 카약에 따르면 지난 12월 드라마가 처음 방영된 이후 주요 촬영지인 스페인 그라나다 검색량이 전월 대비 277% 증가했다.

카약은 여행 계획부터 예약 정보 및 일정 관리에 이르기까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20억 건의 검색 데이터를 처리한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자리한 도시로 이슬람 왕국의 요새와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한 사원, 대학 등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여행지다. 그동안 한국 여행자가 주로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등 기존에 널리 알려진 도시를 방문했다면, 그라나다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했던 곳이었다.

정효진 카약 한국 총괄 매니저(Country Manager)는 “스페인 전체에 대한 검색량은 큰 증가 폭이 없었지만, 도시 단위로 분석한 결과 일부 소도시가 큰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는 유럽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스페인 내에서 한국 여행객의 수요가 대도시에서 소도시로 옮겨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라나다 외에도 ‘윤식당 2’ 촬영지 가라치코가 자리한 산타크루즈 데 테네리페, 지중해 연안에 자리한 아름다운 휴양도시 말라가가 각각 368%, 349%의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AR(증강현실)게임을 소재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는 평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