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르노삼성자동차는 설 명절을 맞아 다음 달 1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 물품대금 약 146억 원을 조기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추가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중소 협력사 자금 운영 부담 완화를 위해 이뤄진다. 조기 지급 대상은 72개 협력사로 예정된 지급일보다 9일 일찍 대금을 지급하게 되는 것이다.
르노삼성은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일환으로 명절 전 물품대급 조기 지급을 꾸준히 진행했다. 2017년과 작년 설을 앞두고 각각 112억 원, 162억 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한편 르노삼성은 공정거래협약 이행을 위해 하도급 거래 공정화 교육과 2, 3차 협력업체까지 적용되는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동반성장 아카데미 등 다양한 상생 문화 확산 활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 신용도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은행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작년 10월 기준 협력사들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은 2조44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3년 1조2309억 원에 비해 2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여기에 중소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통해 매년 1조 원에 달하는 수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