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28일 오후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민재(23·전북)가 2019년에는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서 뛴다. 김민재는 한때 언급됐던 왓포드(잉글랜드) 이적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선을 그었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김민재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다음 시즌부터 베이징에서 뛴다. 베이징은 지난해 11월부터 관심을 보였다. 베이징의 단장, 감독님이 직접 구애를 해서 마음이 흔들렸다. 유럽 팀들의 제안도 기다렸지만 전혀 없었다”고 베이징 행을 선언했다.
김민재는 대회 도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김민재가 왓포드의 제안을 거절하고 연봉을 더 많이 주는 중국행을 선택했다는 루머가 나오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어 “중국 행에 대해 우려하는 팬들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전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설로 어수선한 가운데서 김민재는 아시안컵 내내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2골을 넣었다. 그러나 한국의 8강 탈락에 웃을 수 없었다.
김민재는 “다들 아쉬워하고 있다. 누구 하나가 잘못해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잘 할때는 다 같이 잘 한 것이고 못 할때는 다 같이 못한 것이다. 누구 책임도 아니다”라면서 “카타르와의 8강전에서 골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끌려갔다. 수비가 중요했는데 골을 허용했다. 아시아의 강팀인데 마음이 급했다”고 아시안컵을 돌아봤다.
이어 “8강에서 떨어져 실패라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이제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대표팀을 떠나는 형들이 있는데 남아 있는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면서 “감독님도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여정을 잘 준비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