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상환 ELS, 계속 투자해야 하나
김영웅 신한PWM목동센터 팀장
A.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 분쟁, 국내경기 악화 등의 원인 때문에 전 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커지면서 상담 사례처럼 과거에 투자했던 ELS가 조기 상환이 된 경우에도 재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ELS 투자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피하기보다는 ELS가 가지고 있는 상품의 특성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ELS의 최대 장점은 기초자산의 주가가 정해진 수준 이하로(예를 들어 최초 기준가격의 60% 혹은 55%)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정기예금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입을 고려하는 ELS의 배리어(손실 가능구간)를 잘 확인하고 기초자산의 주가 추이를 잘 살펴 과연 향후 주식시장이 얼마나 조정받을 수 있을까를 합리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한 A 씨의 경우 가입한 ELS가 1년 6개월 만에 조기 상환됨에 따라 2250만 원 상당의 이자가 한꺼번에 지급돼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됐다. 이 같은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기 시점에 한꺼번에 이자를 지급받을 시 그해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월지급식 ELS를 가입하기를 권한다. 월지급식 ELS의 경우는 매월 기초자산의 가격이 정해진 수준(최초 기준가격의 60% 또는 5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매월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금융소득 관리에 용이하다. 이뿐만 아니라 매월 현금이 지급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A 씨처럼 은퇴 후 생활비로 사용하기에 더욱 좋다.
이처럼 포트폴리오 변경을 통해 위험도 분산하고, 이자를 매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수령할 수 있도록 변경해 은퇴자금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게 좋다.
김영웅 신한PWM목동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