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공갈협박 의혹 병합 수사… 시민단체, 손석희 사장 배임혐의 고발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63)이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49)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손 사장 변호인으로부터 ‘폭행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는 날짜를 정해 알리겠다’는 답변을 들은 상태”라고 28일 밝혔다. 손 사장 변호인은 언론 보도를 통해 손 사장의 폭행 의혹이 제기된 바로 다음 날인 25일 저녁 이 같은 내용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손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 씨의 출석 일정도 조율 중이다. 경찰은 ‘폭행 신고와 관련해 추가로 낼 자료가 있으면 제출하라’고 김 씨에게 요청한 상태다. 김 씨는 폭행 당시 상황을 담은 진술서와 전치 3주 상해진단서, 사건 당일 손 사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음성 파일을 19일 e메일로 경찰에 보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