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하든(30·196cm)의 득점포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하든을 앞세운 휴스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28일 안방인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하든이 40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올랜도를 103-98로 눌렀다.
이로써 하든은 23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NBA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1~3위 기록은 모두 윌트 체임벌린이 갖고 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 하든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6.3점으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는 29.3점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다.
이날 하든은 전반에만 26점을 집중시킨 뒤 4쿼터 중반까지 주춤거렸다. 올랜도에 경기 한때 16점까지 뒤진 휴스턴은 하든의 침묵 속에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역시 하든이 빛을 발했다. 하든은 95-95로 동점이던 4쿼터 종료 1분 15초 전 3점슛을 꽂은 것을 포함해 마지막 5분 동안 10점을 몰아쳤다.
부상으로 17경기를 결장하고 이날 복귀한 휴스턴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12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올렸다.
휴스턴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폴 조지(36득점, 13리바운드)가 골밑을 지킨 오클라호마시티는 동부 콘퍼런스 1위 밀워키를 118-112로 눌렀다. 오클라호마시티 러셀 웨스트브룩은 13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