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두고 선거하면 文대통령 민주주의 적으로 기억될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9/뉴스1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신남방 국가 가면 해피조선’이라고 한 발언과 관련 “기본이 안된 경제 보좌관”이라며 “정중히 사과하고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보좌관이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50~60대에게 한국에서 할일 없다고 SNS에 험악한 댓글 달지 말라. 헬조선이라고 하는 청년들을 태국 등에 한글 교사로 보내고 싶다는 말에 아연실색 했다”며 “청년과 장년들 싸잡아 당신들 잘못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에는 ‘오만 DNA’가 널리 퍼진듯하다”며 “당장 국민들 사이에선 영화 대사를 패러디해 ‘네가 가라. 신남방’이라는 비아냥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때를 맞춰 여당 최고위원도 2.7% 성장률을 앞지른 2.8% 민간소비율을 근거로 경제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며 “경제 정책이 바로 가고 있다는 해석인데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소비율이 높아진 것은 경제 성장률이 추락해 역전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며 “작년도 세계성장율은 3.7%다. 우리가 1%포인트 이상 뒤쳐진 것은 IMF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오늘로 릴레이 농성 6일째를 이어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요구한다. 조해주 중앙선관위 선관위원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조 위원 스스로도 사퇴해야 한다”며 “선관위마저 대통령이 장악하면 내년 총선이 공정히 치러지겠느냐. 편향적 조해주를 두고 총선을 치르면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