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에 담긴 유전자를 분석해 개인에게 필요한 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보맵주식회사는 자사가 개발·운영하는 보험추천 서비스 ‘보맵’에 유전자를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3월께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보맵주식회사는 지난 22일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제노플랜 재팬’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처럼 보험업계가 바이오 업계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령 고객이 키트에 타액을 묻혀 보내면 보맵은 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보험을 관리해준다. 만약 고객이 위암에 걸릴 확률이 60%이상인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오면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보험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번 제노플랜 재팬과의 협업은 올초 선보인 새버전 V3.0의 연장선이다. 보맵은 새버전 출시와 함께 일상에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연결하는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보맵주식회사 류준우 대표는 “개인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객관적인 보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보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전했다.
제노플랜 재팬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에 법인을 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개인 타액에서 추출한 다량의 유전자 항목과 가족력, 싱활습관 등 비유전적 요소를 분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삼성벤처투자, 녹십자 등에서 투자받은 금액이 누적 2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