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구제역 확산 우려…비상한 태세로 방역 임해야”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 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낙연 국무총리가 경기도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초동방역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물론이고 안성시와 인접한 충청남북도도 강력한 방역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제역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열고 “이동중지 조치가 철저히 지켜지도록 감독하고 축산농장의 일제소독과 예찰에 빈틈이 없도록 챙겨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명절에는 이동이 많은데 사흘 뒤부터 설 연휴기 때문에 강력한 초기대응으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설 연휴에 구제역이 확산될 수도 있다”며 “안성은 물론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가 비상한 태세로 방역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에는 구제역 확산을 막도록 축사출입 차량과 인력에 대한 철저한 역학조사와 안성 인접 지역에 대한 백신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지시했다.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백신접종 여부와 항체 형성율을 재점검하고 추가접종 등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도 했다.
이 총리는 “방역에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긴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어떠한 협조를 해주셔야 하는지 관계기관들은 필요한 사항을 신속하게 국민들께 안내해 드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을 전례 없이 성공적으로 막았다”며 “이런 성공의 경험이 이번 구제역에서도 재현되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