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공동행사 관련, 북측에 우리 제안 전달” ‘北김혁철은 국무위 소속’ 보도엔 “확인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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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29일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독감 관련 약품인 만큼 시기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달돼 유용하게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에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이용해 타미플루 20만명분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원래 11일 물자를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실무 준비’를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한편 이 당국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 추진 상황과 관련해 “우리 측의 안을 전달했고 북측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공동행사를 어떻게 의미 있게 할 수 있는지 그런 내용들을 포함해 (안을 전달했다)”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수시로 남북 간에 협의될 사안들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인 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최근 국가보훈처가 안중근 의사 유해의 남북 공동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 사업은 그전에도 한번 남북 간에 진행된 적이 있었다”며 “그런 바탕 위에서 앞으로 보훈처 등과 협의하면서 추진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새 카운터파트로 알려진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가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이란 일본 교도통신 보도에 대해 “그 보도를 봤고 조금 더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혁철과 관련한 정보들은 관계기관, 부처 간에 공유하고 있다”며 “(정보 공유에) 시차가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