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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가전 브랜드 ‘모피리처드, 브랜드 파워 넘어 소비자 취향 저격

입력 | 2019-01-30 03:00:00

왼쪽부터 모피리처드 이보크 토스터, 전기포트.


30대 이민지 씨는 매일 출퇴근길,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고 있다. 브랜드나 인지도 등에 상관없이 뛰어난 성능과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을 갖춘 토스터를 찾기 위해서다.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특정 대기업의 제품 중에서 구매 제품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자신의 취향과 트렌드, 제품력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 이러한 소비 형태는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장기간 사용하는 소형 가전의 경우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성능과 기능 등을 더욱 꼼꼼히 비교한 후 선택하기 때문에 디자인, 제품력 등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돋보이는 브랜드가 바로 소형 가전 전문 브랜드 ‘모피리처드’다. 83년 전통의 영국 가전 브랜드 모피리처드는 영국 국민 90% 이상이 인지하는 브랜드로, 지난해 7월 국내 첫 론칭과 동시에 영국의 감성을 담은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모피리처드는 주방가전, 다리미 등 생활 전반에 필요한 소형 가전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브랙퍼스트 라인 ‘이보크 스페셜 에디션’은 고급스러운 메탈릭 매트 재질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완성해 모피리처드의 제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터와 전기주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전기주전자는 실제 주전자 모양을 적용한 레트로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L 대용량, LED로 빛나는 on/off 스위치, 쉽게 확인 가능한 수위 표시창 등을 더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인기 요인이다. 모피리처드는 자체 R&D센터에서 4만 컵에 해당하는 물 10톤으로 1만 회 이상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이 검증된 제품만을 판매하고 있다.

모피리처드 관계자는 “1인 가구,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실용성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추세”라며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에서도 이런 소비 성향에 맞춰 제품력은 물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한경 기자 hklee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