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랑으로 복지활동 국제기구, NGO 등과의 협력 통해… 지속가능한 공동의 선(善) 추구
위러브유는 지난해 8월 라오스 댐 붕괴 수해지역에서 한 달간 구호작업을 진행했다.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와 (재)국제위러브유(이하 위러브유)는 전쟁과 기아, 재난, 질병 등으로 고통 받는 세계인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평화롭게 살아가도록 아동·청소년·노인복지, 사회복지, 긴급구호, 환경복지 등 다각적인 활동을 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30여 년간 복지활동을 해온 장길자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시작해 52개국 1백6개 지부를 두고 있다. 국가, 민족, 언어를 초월해 전 세계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돕는 근간에는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핵심 가치가 있다. 이를 통해 자립과 상생의 복지를 위한 글로벌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 위러브유 회원들이 서울, 인천, 수원, 대전, 광주, 춘천, 대구, 울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이들을 돌아보며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등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식료품 세트를 전달하고, 한부모가정과 독거노인가정 등을 직접 방문해 훈훈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을 배달하고 있는 위러브유 회원들.
이들은 설, 추석 등 명절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심장병·희귀병 어린이돕기, 헌혈운동, 다문화가정 지원, 김장 및 연탄 나눔 등 다방면으로 복지활동을 진행한다. 작년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6개 지역에서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열어 정성 가득한 김장김치를 9백 세대에 전했다. 위러브유가 매년 전개하는 김장 나누기 행사는 그동안 7천8백 세대에 따뜻한 위로와 든든한 겨울 양식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주한 외교관 가족 등 외국인들도 행사에 동참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붕괴 수해 상황을 접하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무료 급식 캠프를 운영, 한 달간 밤낮없이 총 4만 1천여 명분의 식사를 마련했다. 가족을 잃은 채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아이들을 위해 ‘위러브유학교’를 개설해 하루 평균 2백 명이 넘는 아이들을 돌보고 피해 복구, 배수로 개설 및 정비,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전개해 이재민들에게 웃음을 되찾아주었다. 분쟁과 내전으로 나라를 떠나야 했던 시리아 난민과 이라크 내전 피해민들에게 식료품 및 의약품을 지원하고, 집중호우가 쏟아진 일본에서는 대피소 청소와 구호품 지원으로 이재민의 아픔을 위로했다.
기후변화로 홍수 피해를 자주 입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수년간 환경 정화, 교육, 의료 등 다방면에서 기후난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해주었다. 이외에도 인도에서 발생한 1백년 만의 대홍수, 네팔과 에콰도르 지진, 필리핀 태풍, 인도네시아 지진해일 등 각국 재난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복지에 앞장서
위러브유가 특히 관심을 갖는 분야는 교육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바른 인성과 품성을 함양하여 밝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지난해 서울, 인천, 대전, 광주, 춘천, 수원에서 ‘효(孝)’를 주제로 청소년 인성교육 특강을 개최한 것도 그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전국적으로 2천여 명이 참석했는데,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효와 인성의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해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위러브유의 활동은 여러 나라의 낙후된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학생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꿈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1월 초·중순에는 열악한 수질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도 텔랑가나주(州) 랑가레디 지역의 중학교 2곳이 위러브유로부터 식수용 물탱크 및 정수시설 설치, 수도시설 보수, 전교생 학용품 지원을 받았다. 인도 정부 싱크탱크인 니티 아요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약 20만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해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위러브유는 하루라도 빨리 어린 학생들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기증과 함께 설치까지 도맡았다.
유럽 최고 권위 환경상, 그린애플상 수상
전 세계 클린월드 운동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세계인의 인식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국제적 환경상인 그린애플상을 수상했다.
‘깨끗한 물(Water), 공기(Oxygen), 지역(Region), 삶(Life)을 후손(Descendants)에게 물려주자’는 ‘클린월드운동(Clean WORLD Movement)’은 인류 복지의 근간이 되는 지구환경을 깨끗하게 지키고 보호하여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가는 환경복지운동이다.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도심과 공원, 산, 바다, 하천 등을 깨끗하게 만드는 정화활동, 환경보호캠페인 등이 개최된다. 2008년부터 10년간 1천5백여 회 열렸으며 25만여 명이 동참했다.
위러브유는 유엔 공보국(UN DPI) 협력단체로 등록된 국제 NGO다. 유엔과 정기적인 회의 및 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활동, 각국 정부 및 NGO 등과 글로벌 협력을 진행한다. 더불어 UN SDGs 달성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 지난해 제67차 UN DPI/NGO 회의 참석(미국 뉴욕), 세계리더스보전포럼 연설(제주),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인천)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위러브유의 행보에 국제사회도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지난해 11월 말 위러브유가 개최한 제19회 새생명 사랑의 콘서트에는 주한 페루, 요르단, 방글라데시, 라오스 대사와 이집트, 터키, 이라크,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 외교관과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를 포함한 정치·경제·교육·문화·법조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했다. 당시 콘서트를 통해 국내 다문화가정과 복지소외가정 2백세대가 의료 및 생계 지원을 받았고, 라오스와 이라크, 방글라데시 등 해외 20개국에 난민구호 및 교육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 요르단 대사는 “전 세계의 빈곤, 주거상실, 기아, 학대, 방임, 질병, 장애, 자연재해 등의 문제들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위러브유가 실질적이며 가치 있는 지원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감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1월 12일에는 위러브유가 유럽의 권위 있는 환경상인 ‘그린애플상(Green Apple Awards)’ 국제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전 세계 클린월드운동으로 세계 시민들의 의식 개선과 환경보호 동참을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 상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영국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이다.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캄보디아 국왕 훈장, 페루 여성복지부 장관상, 몽골 환경녹색발전부 장관 표창 등 지금도 세계 각국에서 상이 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