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거리탄도미사일 DF-26의 발사 모습.(출처 = CCTV) © 뉴스1
중국이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탄도미사일 ‘둥펑(東風·DF)-26’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는 최근 둥펑-26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인민해방군이 향상된 차세대 탄도미사일의 안정성과 정확도를 대외적으로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DF-26은 사거리 약 3000~5700㎞의 탄도미사일로서 미군기지가 있는 미국령 괌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대를 사정권에 둔다.
시드니 맥쿼리대학의 아담 니 연구원은 “중국은 이번 영상 공개를 통해 통해 자국의 미사일 능력이 진전됐고, 항공모함과 같은 미국의 전략자산도 위협할 수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중국군은 지난 2015년 9월 열병식에서 DF-26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작년 4월 이를 실천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DF-26은 명중률이 높아 대함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고, 핵탄두 탑재 또한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