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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트리플더블’ KT 양홍석, 프로농구 역사 썼다

입력 | 2019-01-29 21:27:00

부산 KT 양홍석. 사진제공|KBL


부산 KT의 양홍석이 프로농구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양홍석은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3점·12리바운드·12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양홍석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삼성에 100-85로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종료 4분39초전까지 10점·11리바운드·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던 양홍석은 김현민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 하면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이후 3점·1리바운드·2어시스트를 추가했다.

1997년생인 양홍석은 21세 6개월의 나이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면서 프로농구 출범이래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기록은 1999~2000시즌 23세의 나이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주희정(은퇴)이었다.

양홍석의 트리플더블은 KT 구단에게도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KT소속의 국내선수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전신 KTF시절이었던 2005년 1월9일 현주엽(현 LG 감독)이 창원 LG를 상대로 27점·11리바운드·12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KT로 구단명이 바뀐 이후에는 양홍석이 처음이자 구단 역사에서는 약 13년만의 국내선수 트리플더블이었다.

외국인선수 가운데에서는 2017~2018시즌 KT에서 뛰었던 웬델 맥키네스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14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KT는 양홍석 이외에도 마커스 랜드리(20점·8리바운드), 김영환(15점), 김현민(19점·6리바운드), 저스틴 덴트몬(21점·5어시스트)이 고르게 활약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가드 덴트몬은 KBL데뷔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1점을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삼성은 센터 유진 펠프스가 26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잠실|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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