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면 부산 남구에서 운행할 예정인 트램 조감도. 부산시 제공
대학이 밀집한 부산 남구에 2022년 트램이 설치된다.
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철도기술연구사업으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수행 중인 ‘무가선저상(無架線低床) 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2차 평가결과 ‘오륙도선’이 우선협상대상 1순위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무가선저상 트램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35km 이상 주행하는 노면 전차다. 고압가선과 소음, 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오륙도선은 전체 길이가 5.15km로 부산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기대 어귀 삼거리 1.9km 구간 정거장 5곳, 차량기지 1곳 등으로 구성된다. 남구는 트램 도입과 연계해 용소 삼거리에서 부경대 정문 430m 구간을 대중교통 전용 지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는 470억 원으로, 국비 110억 원과 시비 360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남구는 지난해 12월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트램이 들어서는 용호동 인구의 절반인 5만여 명이 위원회 구성 15일 만에 트램 유치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주민 열망이 컸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