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중국 선전(深(수,천))과 홍콩 순방길에 올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혁신창업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선전시와 홍콩을 방문한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달 초 신년사에서 올해 화두로 경제 살리기를 제시하며 핵심 전략으로 혁신창업을 내세웠다.
선전은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표방한 이래 1980∼2016년 연평균 성장률 22%를 기록하며 가장 성공한 경제특구로 평가된다. 31일까지 선전을 방문하는 박 시장은 대표적 정보통신 기업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이 입주한 창업단지인 선전만창업광장과 시제품 제작부터 상품 판로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보육기관 다궁팡(大公坊) 등을 둘러본다.
이번 홍콩 방문은 홍콩 정부의 귀빈 초청 프로그램(SVP)에서 박 시장을 초청해 이뤄진 것이다. SVP는 홍콩 홍보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세계 VIP를 초청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선전과 홍콩에서 혁신창업전략을 보고 관련 정책을 가다듬어 이르면 3월경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